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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서 코로나19 ‘슈퍼전파’…예배 참석자 전원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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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망훈 작성일20-02-20 05:5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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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종교시설이 폐쇄돼 주차장 차단기가 내려져 있다. 해당 종교시설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를 검토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교회는 국내에서 31번째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가 방문했던 곳이다. 19일 오후 4시 기준 여기서만 31번 환자를 포함해 총 1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환자가 방문한 교회에서 ‘슈퍼전파’ 사건이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교회 전체에 대한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에서 20명의 환자가 추가됐는데, 이 중 15명이 31번 환자와 관련돼있다. 15명 중 14명이 31번 환자가 다닌 교회에서 나왔다. 이 교회 확진자 가운데 9명은 31번 환자 확진 후 자발적으로 응급실을 방문,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31번이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 직원이다.

방역당국은 이곳에서 31번 환자를 포함해 총 15명의 환자가 발생한 ‘집단감염’이 벌어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정 본부장은 “하나의 공간에서 31번 환자를 포함해 11명이 발생한 건 그곳에서 대규모 (감염원) 노출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교회에서 어떤 공간에, 어떤 날짜에 노출이 됐는지에 대해 조사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다만 슈퍼전파를 일으킨 감염원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았다. 31번 환자를 감염원으로도, 슈퍼전파자라고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슈퍼전파자는 대개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 환자를 칭한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한 사람이 몇 명을 감염시켰는지를 보고 슈퍼전파자를 정의할 수는 없다고 본다. 슈퍼전파자의 출현은 환자의 개별 특성이 아니라 환자가 처한 환경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슈퍼전파 사건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슈퍼전파 사건은 있었으나 누가 감염원이었고 어떤 감염경로를 통해 확산했는지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슈퍼전파자 문제는 우선 누가 누구에게 전염을 시켰는지에 대한 심층분석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밀접한 상태에서 적지 않은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무르는 교회 특성상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교회에서 (31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에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며 “추가 환자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교회에서의 노출자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31번 환자의 잠복기를 고려해 발병 전후 참석한 총 네 차례 예배를 집중해서 살피고 있다. 31번 환자가 발병 전에 참여한 두 차례 예배에서는 감염원을 찾고, 발병 후 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에 참여한 두 차례 예배에서는 접촉한 사람을 찾는 데 주력한다. 방역당국은 대구에 특별대책반을 파견해 교회 동선과 노출자에 대해 지자체와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환자의 잠복기를 고려해 4번의 예배가 (감염원) 노출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며 “4번의 예배에 참석했던 분들은 다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교회와 관련된 분들은 대구 보건당국의 조치에 따라주시길 바란다”며 “혹시나 증상이 있을 경우 일단 외부활동을 줄이고 집에 머물면서 대구시에 연락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11시40분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총 53명이다. 이 중에서 이날까지 16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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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16번째와 18번째 모녀 확진자와 광주21세기병원에서 접촉했던 환자와 보호자 60명이 오늘(20일) 새벽 모두 격리 해제됐습니다.

광주시는 광주21세기병원와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서 각각 격리돼있던 접촉자 60명이 오늘 새벽 0시부로 격리 해제돼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확진자 모녀가 머물렀던 광주21세기병원 3층에서 접촉했던 24명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광주21세기병원에서, 나머지 36명은 저위험군으로 분류돼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으로 옮겨져 격리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격리 해제된 사람들 가운데 18명은 광주21세기병원에 다시 입원해 계속해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광주시는 구급차와 관용버스 등을 이용해 재입원할 환자들의 이송을 돕기로 했습니다.

또, 격리 해제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추가로 모니터링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검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진료를 중단했던 광주21세기병원은 오는 24일부터 운영을 재개합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광주 21세기병원 접촉자 등 16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115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4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오던 국내 16번째, 18번째 모녀 확진자 2명도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어제(19일) 퇴원했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확진자가 없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하선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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